오름과 해안이 어우러진 봄~여름 최고의 트레킹 코스 안내
제주에서 걷는 길, 올레길은 계절마다 색다른 매력을 선사하죠.
그중에서도 9코스와 10코스는 초여름의 제주를 가장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루트랍니다. 최근 친구들과 함께 9코스를 다녀왔는데,
올라가는 길은 꽤 힘들었지만 풍경 하나하나가 보상처럼 느껴졌어요.
자연 속에서 운동도 되고 힐링도 되는 코스를 찾으신다면
이 두 코스를 꼭 추천드릴게요. 지금부터 각 코스의 매력과
준비 팁까지 꼼꼼히 소개해드릴게요!
제주 올레길 9코스 개요
봄날의 제주를 가장 입체적으로 만날 수 있는 트레킹 코스
대평포구에서 화순금모래해변까지 이어지는 약 11.8km의
올레길 9코스는 군산오름, 안덕계곡, 해안길이 어우러진
"오름 중심"의 난이도 높은 코스입니다.
오르막이 많은 대신 운동 효과는 확실하며, 숲길과
해변의 시원한 조화는 걷는 내내 감탄을 자아냅니다.
특히 군산오름에 오르면 드넓은 제주 바다가 한눈에 들어오죠.
봄~초여름의 맑고 따뜻한 날씨가 가장 걷기 좋은 시기이며,
중간 휴게소나 상점이 거의 없으니 준비는 필수입니다.
제주 올레길 10코스 개요
제주 역사와 해안 풍경이 공존하는 명품 트레킹 루트
화순금모래해변에서 시작해 모슬포 하모체육공원까지
이어지는 15.9km의 10코스는 다채로운 해안 풍경과 함께
사계해안, 송악산, 해안절벽 등 볼거리도 풍성합니다.
역사적 유적지들도 곳곳에 있어 제주 사람들의 삶을
되새기며 걷는 재미가 있죠.
단점이라면 그늘이 거의 없어 초여름엔
모자나 선크림이 필수라는 점입니다.
탁 트인 바다와 함께하는 이 길은 걷는 내내 시원한 기분이 듭니다.
9코스 포인트1: 군산오름
고생 끝에 맞이하는 최고의 풍경
제주 올레길 9코스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군산오름"입니다.
경사가 다소 있는 편이지만 정상에 도달하면
대평포구와 한라산까지 이어지는 파노라마 뷰를 만날 수 있어요.
사진 찍기 좋은 명소로도 유명하며,
바람이 세차게 부는 날엔 한층 더 드라마틱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답니다.
군산오름은 단순한 트레킹 코스를 넘어
제주의 깊은 자연을 온몸으로 체감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9코스 포인트2: 안덕계곡
숲속을 거니는 듯한 조용한 힐링 공간
안덕계곡은 비교적 평탄하고 시원한 숲길이 이어져
군산오름의 오르막을 지나 조금 숨을 돌릴 수 있는 구간입니다.
계곡 사이로 흘러드는 바람과 나무 그늘이
초여름의 더위를 잊게 해줍니다.
사람이 적은 평일 오전에는 거의 "나만의 숲"처럼
조용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어요.
사진보다 눈으로, 귀로, 피부로 느껴야 하는 진짜 힐링 스팟입니다.
10코스 포인트1: 사계해안과 송악산
자연과 역사, 바다가 어우러진 감동적인 풍경
10코스 중 가장 많은 분들이 좋아하는 구간은
사계해안에서 송악산까지 이어지는 해안길입니다.
넓은 바다를 왼쪽에 두고 걸으며
절벽 위로 펼쳐지는 장엄한 풍경과
송악산 정상에서 보는 모슬포항의 전경은 정말 환상적이에요.
유명한 일몰 명소이기도 하니
시간이 맞는다면 늦은 오후 걷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트레킹 준비물과 팁
중간 휴게소 없음! 미리 준비하는 것이 핵심
9, 10코스 모두 중간 상점이 많지 않기 때문에
생수 1~2병, 간단한 에너지바나 견과류는 꼭 챙기세요.
9코스는 오르막이 많아 땀이 나기 쉬우므로
흡습·속건 기능이 있는 옷이 유리하고,
10코스는 해안가라 자외선 차단이 중요합니다.
모자, 썬크림, 선글라스, 그리고 여분의 마스크도
잊지 마세요! 걸으면서 쓰레기를 담을 작은 봉투도 준비하면 좋겠죠.
봄~초여름이 가장 좋은 시기
맑고 따뜻한 날씨 속에 걸으며 건강과 힐링을 동시에
제주는 4계절 내내 아름답지만
특히 3월~6월은 온도와 습도, 풍경까지 삼박자가 고루 맞아
올레길 걷기에 "최적기"로 꼽힙니다.
꽃이 피고, 공기는 맑고, 해는 길어 여유롭게 걷기에 좋고
사람도 너무 많지 않아 여유롭게 자연을 만끽할 수 있어요.
트레킹 초보자도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시기입니다.